'신약 출시' 셀트리온, 바이오업종 부활 조짐에 주가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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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출시' 셀트리온, 바이오업종 부활 조짐에 주가 전망 '맑음'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2.0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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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CPHI 바르셀로나 2023 부스. 사진=셀트리온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올해 전반적인 통화 정책 기조가 금리인하로 전환되면서 금리인하 시 대표적인 수혜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통합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업황 개선 및 신약 짐펜트라 출시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을 밝히고 3월 금리 인하에 대해 가능성을 일축하는 매파적 발언을 했지만 2분기 내에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금리 인하와 관련해 속도 조절을 하는 것에 대해 올해 11월에 대선이 예정된 만큼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금리에 취약한 바이오종목인 셀트리온은 지금이 저점이라고 예상하면서 인하 기대감이 큰 이때가 바이오 업종에 투자할 적기라고 내다 보고 있다. 

신약 '짐펜트라' 출시로 실적 기대감 높여

셀트리온이 미국 출시를 앞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짐펜트라'도 사업 전망과 실적에 기대감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짐펜트라는 이번 달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짐펜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짐펜트라는 통합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이 될 것"이라며 "낮아진 원가율을 바탕으로 주요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매출과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은 짐펜트라의 미국 판매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며,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이 출시 첫해 1억 9100만달러(약 2500억원)에서 내년에 4억 4000만달러(약 5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적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캐나다 품목허가, 지난달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거대세포동맥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코로나-19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7의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확인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유사성 결과를 토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셀트리온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투자에 집중해 현재 6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오는 2025년까지 총 11개, 2030년까지는 총 2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셀트리온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

셀트리온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8일 전체 발행 주식 2억 2029만 520주의 1.0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230만 9813주를 소각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지난달 5일 종가 기준 4955억원 규모다. 해당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10월 이사회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DS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파이프라인이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1.68%(3100원) 내린 18만 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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