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주요 편의점업체들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구매 부담이 적은 실속형 상품이나 다양한 인기 캐릭터 상품으로 고객 수요를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CU는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손잡고 밸런타인데이 공략에 나선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33.8% 성장했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미피, 꽃카 등 캐릭터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 매출이 46.6% 크게 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릭터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CU는 ‘나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확실한 개성과 스토리가 있는 신규 캐릭터들을 발굴하는데 집중, 올해 콘셉트를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로 정하고 각종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진행한다.

CU는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캐릭터인 ▲조구만 ▲토대리(개굴TV) ▲혀땳은앙꼬 ▲버터패밀리와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야이야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올리베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 40여종을 판매한다.  

아울러 CU는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오는 7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밸런타인데이 특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진행한다. 방송 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밸런타인데이 굿즈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퀴즈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 페레로로쉐 상품 교환권 등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4일까지 경품 추첨 응모 이벤트도 열린다. CU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상품 100여종을 대상으로 상품 구매 후 포켓CU 멤버십을 적립하면 상품 1개 당 스탬프 1개가 자동 적립된다.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콜라보 브랜드 굿즈 등 총 16종의 경품을 총 152명에게 증정한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개개인의 선호가 세분화 되면서 각양각색의 취향이 존재하는 ‘나노 취향’ 트렌드를 반영해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브랜드들과 협업을 기획했다”며, “마음을 나누는 밸런타인데이에 CU가 준비한 차별화 상품들이 고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함께여서 더 달콤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Sweet Together’라는 콘셉트로 올해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전개한다.

GS25는 고물가 장기화로 가격 대비 실속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이번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초콜릿 상품부터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세트까지 총 150여개 상품을 선보이며 그중 약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해 고객 부담을 덜었다.

주요 상품으로는 ▲초콜릿 & 스폰지밥 굿즈 선물세트 33종 ▲초콜릿 & 마루는 강쥐 굿즈 선물세트 5종 ▲모남희 키링 ▲모남희 아이패드 파우치 ▲페레로로쉐 선물세트 ▲티냐넬로를 포함해 초특가로 선보이는 유명 와인 10여 종 등이다.

특히 올해는 GS25 대표 알뜰 실속 쇼핑 행사 갓세일과 연계해 초콜릿, 캔디, 과자 등 다양한 간식 상품 30여 종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롯데 가나마일드, 네슬레 킷캣 청키, 해태 자유시간, 배스킨라빈스 엄마는 외계인 초코볼 등 인기 초콜릿 상품에 대해 1+1부터 2+1,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예년보다 결제수단 할인행사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12일까지 GS Pay로 스폰지밥 기획세트 상품 결제 시 GS&POINT 40%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와 애플페이로 페레로로쉐 2종 결제 시 2+2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삼성카드와 NH농협카드로 페레로로쉐 9종 결제 시 40% 할인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밸런타인데이에 꽃과 초콜릿을 함께 선물하는 수요를 고려해 꽃 정기구독 서비스 전문 기업 ‘꾸까’와 함께 꽃다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11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사전예약 주문을 하고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14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꽃다발과 GS25 밸런타인기획초콜릿세트를 수령할 수 있다.

26일까지는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이번 밸런타인데이 메인 캐릭터 스폰지밥과 친구들을 활용한 팝업스토어가 진행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의 24년 밸런타인데이 행사는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한 실속 있으면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면서 “특히 이번 밸런타인데이 행사가 설 연휴 기간과 맞닿아 있는 만큼 GS25에서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캐릭터 '빵빵이'를 비롯해 '양파쿵야', '디즈니 캐릭터' 등 다양한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총 130여종의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을 판매한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상품들의 경우 젠지(Gen Z, 1990년 중반부터 2010년 초반생)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백(Bag)꾸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상품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빵빵이뽀글이메신저백', '빵빵이얼굴가방세트', '빵빵이에코백세트', '빵빵이플렉스중형캐리어', '빵빵이태블릿파우치세트' 3종과 '폰꾸러'들을 위한 '빵빵이스마트폰거치대세트' 등을 준비했다. 2030 세대 사이에서 '맑은 눈의 광인' 컨셉으로 인기몰이한 캐릭터 '양파쿵야'를 메인으로 한 '양파쿵야스티커세트'도 폰꾸러들을 겨냥해 선보인다.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넘긴 세븐일레븐 인기 차별화 와인 앙리마티스 시리즈에 빵빵이를 접목시킨 '앙리마티스 빵빵이(카티아, 나디아)' 2종도 한정판 출시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가 유행인 만큼 이를 밸런타인데이 기획 상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올해 밸런타인데이 행사에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내세웠다.

이마트24가 이번 밸런타인데이를 위해 준비한 상품은 ▲춘식이 틴거울 세트 ▲춘식이 아크릴키링 세트 ▲춘식이 파우치키링 세트 ▲춘식이 미니캐리어 피크닉매트 세트를 비롯해 총 9종으로 구성됐다. 실용성 높은 춘식이 캐릭터 굿즈와 초콜릿·과자로 구성됐다.

특히 이마트24는 춘식이 캐릭터에 매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덴스(THENCE)’와 손잡고 젊은 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만한 다양한 굿즈 패키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마트24는 춘식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달콤해져라’라는 슬로건 하에 이마트24를 비롯해 이마트에서 춘식이 IP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고, SNS채널을 통해 광고영상도 공개한다.

이마트24는 관계자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카카오프렌즈 ‘춘식이’와 손잡고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강조한 상품으로 차별화하려고 한다”며 “연인, 지인, 가족과 부담 없이 초콜릿을 나눌 수 있도록 페이백 이벤트와 랜덤 쿠폰을 선물로 제공하며, 밸런타인데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해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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