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나란히 2%대 상승...코스피 26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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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나란히 2%대 상승...코스피 2600선 돌파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2.0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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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9.38%)·카카오(6.83%) 동반 강세
현대차(9.13%)·기아(12.42%) 3거래일 연속 강세
코스닥, 2.01% 오른 814.77 기록
코스피는 2일 2615.31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2일 2615.31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2일 나란히 2%대의 강세를 보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2.87% 상승해 2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한 건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코스닥도 810선까지 올랐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FOMC를 뒤로하고 저PBR 테마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 입어 최근 부진했던 국내 성장주까지 급등에 가세하며 지수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특히 외국인이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상승 종목수는 어제보다 100개 많은 680개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42.46) 2.87% 오른 2615.3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8851억원, 643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4899억원 순매도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9.38%(1만 9000원) 오른 22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이날 개장 전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 4888억원,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조 6706억원, 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1%, 17.6%, 46.8%씩 늘어난 수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작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증가율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도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상거래)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3거래일 연속 초강세를 보이며 상승마감했다. 현대차는 9.13%(1만 9000원) 오른 22만 7000원에, 기아는 12.42%(1만 3200원) 오른 1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이날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6위에 올랐다.

양사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최근 '저PBR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에 대한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전날 국토교통부가 붕괴사고에 관련해 영업정지 8개월 행정처분을 부과하면서 1.85%(290원) 내린 1만 5400원에 거래됐다. 

여기에 나이스신용평가과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장기신용등급과 전망을 A+에서 A로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GS건설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으로 강등했고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내렸다. GS건설이 작년 4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비용 부담과 수익성 악화로 재무 부담이 가중됐다는 이유에서다.

GS건설은 1일 국토교통부의 8개월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고객과 주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하며 장을 종료했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1.66%), LG에너지솔루션(1.57%), 삼성바이오로직스(3.62%), 셀트리온(2.97%), POSCO홀딩스(2.75%)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98.73) 2.01% 오른 814.7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1억원, 969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153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2.81%), HLB(8.17%), 셀트리온제약(3.57%), 알테오젠(7.00%0, HPSP(4.34%), 리노공업(1.6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00원(-0.68%) 내린 13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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