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3조4516억...전년比 1190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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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3조4516억...전년比 1190억 감소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2.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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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순익 4737억...충당금 적립 등 영향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3400원...배당성향 28.4%
이자이익 8.9조·수수료이익 1.7조...전년比 0.3% ↑
서울 중구 명동의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명동의 하나금융그룹 본사 사옥. 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2022년 3조5706억원 대비 1190억원(3.3%) 감소한 규모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4737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시현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인식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1.1%(4998억원) 증가한 총 1조7148억원이었다.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로 경영계획 수준에서 관리됐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 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1억원(65.3%) 증가했다. 연간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7961억원을 더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6%(387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65%이다.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40.6%로 비용 관리를 통해 8년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이다. 

그룹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9737억원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박종무 하나금융 부사장(CFO)은 “지난해 일반 영업이익에서 견고한 수익성을 확보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결과를 냈다”며 “선제적 충당금과 비은행 관계사의 부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상생금융 (비용 지출)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포인트 증가한 28.4%다.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다.

총 주주환원율은 지난 2020년 20.4%, 2021년 25.6%, 2022년 27.4%, 2023년 32.7%로 상승세다. 배당성향 역시 2020년 20.4%, 2021년 25.6%, 2022년 27.4%, 2023년 28.4%로 높아졌다.

하나금융은 연내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 하기로 결의했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116.1%(5288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에 따른 결과다.

이자이익 7조9174억원과 수수료이익 8708억원을 더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084억원) 증가한 8조7882억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다.

4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6%, NPL커버리지비율은 205.5%이며 연체율은 0.26%이다. 총자산은 신탁자산 98조1019억원을 포함한 596조9453억원이다.

주요 관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하나캐피탈 2166억원, 하나카드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 809억원, 하나생명 65억원이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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