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1월 수출실적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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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1월 수출실적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01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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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FOMC 실망감 속 하락 마감
한국 1월 수출실적 등에 영향 받으며 변동성 장세 연출할 듯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데 따른 실망감에 3대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3월까지 금리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주가가 7% 급락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 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등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 미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실적 쇼크로 37% 폭락한 점 또한 국내증시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경계심리, 덜 비둘기파적인 1월 FOMC 결과, 미국 지역은행 폭락으로 인한 미 경기 우려 등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다만 MS, 알파벳 등 M7 실적부진 이슈와 1월 FOMC 부담은 전일 국내증시에서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금일 이들 요인으로 인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장중 미 선물시장 변화, 한국의 1월 수출실적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1월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17.6%, 전월대비 5.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반도체 중심 수출입 개선이 기대되지만, 미약한 중국 경기 회복 부진과 공급망 재편 등 영향으로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국내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 경기 개선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7.01포인트(0.82%) 내린 3만8150.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9.32포인트(1.61%) 내린 4845.6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5.89포인트(2.23%) 내린 1만5164.0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FOMC에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선을 그은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점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97달러(2.53%) 내린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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