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실망감·빅테크 주가 하락까지...나스닥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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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FOMC 실망감·빅테크 주가 하락까지...나스닥 2.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01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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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82% 내려...S&P500도 1.6% 하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세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것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연결됐다. 
 
3월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에 실망감...3대지수 하락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7.01포인트(0.82%) 내린 3만8150.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9.32포인트(1.61%) 내린 4845.6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5.89포인트(2.23%) 내린 1만5164.01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4차례 연속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 역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2%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속적인 진전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회의에서 금리인하 단행 여부와 관련해서는 "3월까지 금리인하를 보증할 수준의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한 때 90% 가까이 점쳤으나, 최근 견조한 경제지표로 인해 50% 수준까지 낮춰졌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날 금리선물시장에서는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30%대로 낮아졌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광고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주가는 2.7% 하락했다. 

이에 애플(-1.94%), 아마존닷컴(-2.39%), 엔비디아(-1.99%), 메타플랫폼스(-2.48%), AMD(-2.54%) 등 여타 기술주 역시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파산한 시그니처뱅크를 인수한 지역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이날 실적 발표 후 37% 이상 폭락했다. 

전분기 실적이 예상과는 달리 순손실로 전환됐고, 배당금 또한 크게 축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면서 은행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0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15만명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재무부는 이날 내주 1210억달러 규모의 장단기 국채를 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의 1120억달러보다 늘어난 것으로, 당초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수준이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4648.4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40% 내린 1만690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7% 내린 7630.5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7656.7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준이 FOMC에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 선을 그은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점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97달러(2.53%) 내린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23만4000배럴 증가한 4억2191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8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9% 오른 온스당 2056.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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