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마감...코스닥은 2.4%하락 800선마저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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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 마감...코스닥은 2.4%하락 800선마저 무너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3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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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기아·현대차 강세
코스닥, 2.40% 하락...799.24 기록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31일 2497.09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31일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약보합 수준으로 그친 반면 코스닥은 2%대의 약세를 보이며 790선까지 밀려나 800선이 깨진 모습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FOMC를 아파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 강도는 약해졌지만 저PBR 업종들의 강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498.81) 0.07% 하락한 2497.09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9억원, 5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859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2.15%(1600원) 하락하며 7만 27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 8200억원, 매출액은 67조 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4%, 3.81% 줄어든 수준이다. 

미국 반도체기업 AMD의 투자등급이 하향 조정된 것도 국내 반도체주에는 부담이 됐다. 투자은행 '레이몬드 제임스'는 AMD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 등급을 '강력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하향했고 AMD는 3%대의 약세를 보였다. 이에 영향을 받은 SK하이닉스도 1.61%(2200원) 내린 13만 4700원에 거래됐다.

아모레퍼시픽도 4분기의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13.04%(1만 7700원) 급락하면서 11만 8000원에 거래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5% 감소한 4조21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4.1% 줄어든 152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실적 발표 후 증권가는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20만원에서 16만 5000원으로, 하나증권은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에 중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고정비가 실적에 부담을 줬다면 최근엔 소비 둔화와 변동비가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올해는 가시적 매출 회복,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중국 법인 실적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남양유업은 최대주주가 홍원식 회장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3.71%(2만 1000원) 올라 58만 7000원에 거래됐다. 

남양유업은 전날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른 주식소유권 이전 및 대금지급 완료로 최대주주가 홍원식외 3인에서 한앤코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된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 기아(5.00%), 현대차(2.42%), 셀트리온(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우(-1.84%), POSCO홀딩스(-0.58%), NAVER(-4.3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18.86) 2.40% 떨어지면서 799.2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 122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126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상위 종목은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1.95%), HLB(-2.87%), 알테오젠(-4.33%), 셀트리온제약(-3.04%), HPSP(-3.54%), 리노공업(-5.51%), 레인보우로보틱스(-5.82%) 등이 큰 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0원(0.38%) 오른 13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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