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14~19년차에 8030만원으로 최고
직업 만족도 67.9점...타 직업군 대비 높아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생명보험 설계사들의 연 평균 소득이 5000만원을 넘어섰다. 연 6000만원 이상 받는 설계사는 34.5%, 1억원 이상 억대 연봉자도 15.7%에 이르렀다.
생명보험협회는 15개 생보사와 GA(보험대리점)자회사 소속 설계사 1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직업인식·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생명보험 설계사의 연평균 소득은 5563만원으로 지난 2021년 4875만원 대비 14% 증가했다. 경력이 늘수록 소득이 올라 14~19년차에 최고치(평균 8030만원)를 기록했다. 경력 2년 미만 저연차 설계사의 평균 소득은 3100만원이었다.
소득 구간별 분포는 6000만원 이상 34.5%, 4800만원 이상 18.4%, 3600만원 이상 10.1%, 2400만원 이상 17.3%, 2400만원 미만 19.6%였다. 1억원 이상 고소득 설계사 비율은 15.7%였다.
직업만족도는 67.9점으로 지난 2021년 63점에서 4.9점 올랐다. 고용노동부의 ‘2021 한국의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 직업군의 전반적 직업 만족도(63.2점)나 경영·사무·금융·보험직의 직업 만족도(67.2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요소별 만족도는 시간 활용(67.6% 만족) ‧ 동료 관계(66.4%) ‧ 활동 형태(55.8%) ‧ 소득(38%)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평판 요소에서는 ‘불만족’ 응답 비율(27.5%)이 ‘만족’ 응답 비율(26.6%)보다 높았다.
향후 생명보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3.5%, 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66.5%였다. 희망 근속 기간은 ‘15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34.6%, ‘10년 이상 15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21.1%로 조사됐다.
설계사 10명 중 7명(68.7%)은 보험 상담 진행시 ‘보장내역과 보장금액’을 상품 추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했다. 이어 고객의 경제적 능력 15.1%, 보험료 8.5%, 고객의 미래 만족 수준 4.1%, 타사 상품과 비교 2.1%, 판매 수수료 1.4%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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