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4분기 GDP 성장률 0.0%···기술적 경기침체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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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4분기 GDP 성장률 0.0%···기술적 경기침체 면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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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시간) 유로존의 계절조정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분기와 같은(0.0%)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정체됐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였지만 4분기에 정체되면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기술적인 경기 침체는 피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30일(현지시간) 유로존의 계절조정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분기와 같은(0.0%)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GDP성장률은 -0.1%로 유지됐다. 지난해 3분기 GDP성장률이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바 있다.

2023년 전체 연간 GDP 성장률은 0.5%로 예상됐다. 4분기 GDP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0.1% 증가했다.

유로존 국가별로 보면 독일이 전분기대비 -0.3%를 기록했고 아일랜드가 -0.7%를 나타냈다. 스페인은 0.6%, 프랑스는 0.0%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독일은 -0.2%, 아일랜드는 -4.8%를 나타냈다. 스페인은 2.0%, 프랑스는 0.7%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이 정체된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잭 알렌 레이놀즈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2024년 상반기에도 계속 정체될 것"이라며 "과거의 긴축 정책이 계속 영향을 주고, 제약적인 재정 정책도 고통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그림은 유로존 GDP가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3분기부터 정체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유로존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예상됐다.

HSBC의 사이먼 웰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은 2022년 중반부터 거의 성장하지 않고 2023년 4분기까지 평탄한 선을 그리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은 올해 성장률이 점차 회복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임금 상승률을 안정적으로 앞서가면서 유로존의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상대적인 낙관론을 갖고 있다"며 "성장률은 올해 천천히 가속화돼 ECB가 금리를 인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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