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상생금융 동참'...중소·중견기업에 333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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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상생금융 동참'...중소·중견기업에 3330억 지원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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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자금 지원액 전년比 3000억 ↑
이자감면과 ESG 컨설팅에 330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수출입은행 본점. 사진 제공=수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중소·중견기업에게 이자 감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을 제공한다.

수은은 30일 상생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중소기업에 총 3330억원의 금융·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3-3-3 수은 상생금융’으로 최근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동참하기 위한 수은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수은이 이날 내놓은 상생금융의 주요 내용은 ▲기존 상생 금융서비스 3000억원 확대(2조7000억원→3조원) ▲중소기업 300억원 규모 이자감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규제 대응을 위한 30억원 규모의 심화컨설팅 제공 등이다. 

그동안 수은은 대기업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납품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도록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금융을 지원해왔다. 수은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금리 인하 폭을 최대 0.5%포인트로 확대하고 전산자동화 도입으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금리인하 특별 프로그램’도 올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금리를 최대 1.5%포인트 인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378개 중소기업이 연간 140억원의 이자를 감면했다.

지원대상도 기존 거래기업에서 신규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연간 최대 30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할 방침이다.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 규제 대응을 위한 심화컨설팅 지원에도 나선다. 지원액은 최대 연 30억원 규모로 고객기업의 ESG 고도화 수준에 따라 필수적·실질적인 내용의 맞춤형 심화컨설팅을 지원한다. 

수은은 이번 조치로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실사지침(CSDDD)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ESG규제에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은 관계자는 “취약 중소·중견기업에게 기존 상생금융, 이자감면 등의 금융서비스와 함께 ESG컨설팅 지원 등 비금융서비스를 도입해 상생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의 ‘3-3-3 상생금융' 지원 방안. 사진=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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