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5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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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500선 회복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2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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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POSCO홀딩스 강세
현대차(4.43%)·기아(5.83%) 동반 강세
코스닥, 2.16% 하락...819.14 기록
코스피는 29일 2500.6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29일 2500.65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코스피는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 입어 2500선을 되찾았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출로 2%대의 약세를 보이면서 810선까지 밀려나며 거래를 종료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특별한 모멘텀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으로 시가총액 상위단에서 삼성전자와 제약, 바이오, 자동차 업종이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478.56) 0.89% 오른 2500.65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7억원, 217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7276억원 순매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 규제에 대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3%대의 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49%(2만 7000원) 오른 8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과 연방 정부 및 정기관의 거래를 금지해야한다는 법안을 발의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법안 발의의 반사이익 기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는 일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법안 최종 통과의 불확실성,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이한 비즈니스 모델 등의 이유로 실제 이러한 법안이 반사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다소 불확실하다"고 했다.

엘앤에프는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첫날인 29일 8.97%(1만 4300원) 내린 14만 5100원에 거래됐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공식처럼 인식되던 '코스피 이전 상장=주가 상승' 전망에는 다소 보수적"이라며 "신규 지수편입 이후 자금 유입은 일시적인 주가 상승 동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차전지 업황 개선과 엘앤에프의 펀더멘털에 유의미한 변화가 부재하다면 구조적인 주가 저평가 해소 및 주주가치 극대화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게임주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아 0.95%(2000원) 오른 21만 2500원에 거래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346억원, 영업이익 1643억원을 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각각 30.3%, 18.6% 증가한 수준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판 '화평정영' 관련 텐센트와의 계약 변동으로 일회성 매출액이 발생했거나 모바일·PC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관련 매출이 급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35%), 삼성바이오로직스(3.49%), 삼성전자우(1.68%), 현대차(4.43%), 기아(5.83%), POSCO홀딩스(2.55%) 등이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0.92%), NAVER(-2.08%)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37.24) 2.16% 떨어진 819.1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1억원, 273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519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종목 중 엔캠이 25.09%(3만 4000원)의 주가 급등을 보이면서 16만 9500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제약도 0.76%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6.97%), 에코프로(-2.80%), HLB(-3.22%), 알테오젠(-2.74%), HPSP(-2.30%), 리노공업(-1.84%), 레인보우로보틱스(-3.68%) 등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0원(-0.17%) 내린 133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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