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고강도 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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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H지수 ELS 불완전판매 고강도 검사 중"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1.29 14: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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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강하게 인식...고강도 검사 중"
"금소법 3년 지나...이번 기회에 점검 필요"
H지수 ELS 손실 3121억원 확정...손실률 53%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 첫 번째), 김주현 금융위원장(두 번째)이 정무위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고강도로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최근 금감원이 실시한 주요 12개 ELS 판매사 검사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지적하는 여러 가지 문제 제기(불완전판매)가 있다는 점에 대해 강하게 인식을 하고 고강도로 검사하고 있다"며 “검사가 끝나고 합당한 기준에 따라 정리를 해야 최종적으로 위법인지 아닌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면 은행이 문닫을 수 있다는 경고를 보여줘야 하지 않나 싶다"는 발언에는 "지난 2019년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하고 영업 규준이나 다양한 모범 기준을 운영해 왔다"며 "3년이 지난 시점에 금융투자 상품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떤 창구를 통해 판매할 때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대응·설명해야 할지 이번 기회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위원장을 모시고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ELS 상품 구조가 너무 복합하다며 은행 직원도 제대로 모르고 판매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은 예적금 창구인데 은행에 가신 분들이 은행 예금이나 정기적금의 대체상품인줄 알고 파생상품에 가입했다는 것"이라며 "피해사항을 연령대별로 어떤 자금이었는지 보고 있나"고 질의했다.

이 원장은 "저희도 챙겨보고 있고 공간이 갖는 권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은행이라고 해도 자산관리(WM)센터가 있기도 해서 다양한 경우의 수와 소비자의 경과를 좀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답했다.

ELS 상품 구조와 손실 현황 등에는 “파생상품 구조로 돼 있어서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분들이 아니면 설명을 상당히 자세히 들어야 알 수 있는 구조인 건 맞다”며 “피해 인원이나 금액은 만기 이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까지 H지수 ELS 판매사인 KB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에서만 3121억원의 손실이 확정됐다. 만기 5888억원어치 상품의 확정 손실률은 평균 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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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2024-01-29 14:41:42
예금을 몰래사기쳐서 투자로 바꾼 은행을 고발합니다 이런나라가 있을까요 검찰.대통령이 나서야 합니다 은행이 무소불휘 정권을 휘둘르는 세상이 있을까요 피해자 구제하고 사기친은행 법의심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