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믿을 건 IT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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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믿을 건 IT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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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랠리에 IT 영향력 상당히 강해 
미 빅테크 및 국내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어져
IT 업종이 미 증시의 신고가 행진과,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며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IT 업종이 미 증시의 신고가 행진과,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며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IT 업종이 미 증시의 신고가 행진과,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며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2월에도 반도체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의 주도주로서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해 주목된다. 

IT가 이끈 S&P500 신고가 랠리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신고가 행진의 중심에는 IT가 자리잡고 있다. S&P500 지수는 지난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는데, IT 업종의 상승 흐름이 전체 지수의 신고가 랠리를 이끈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은 단 하나의 섹터 강세에 힘입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기술주는 계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10개 업종은 사상 최고치 대비 평균 1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기술주 중에서도 특히 가장 규모가 큰 6개사(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S&P500 지수는 약 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빅테크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강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증시에서 테크, 그 중 미국 테크의 장악력은 이전보다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알파벳, 엔비디아 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이들의 상승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월 S&P500에서 수익률 탑3는 반도체/장비(+10%), 미디어(+9%), 소프트웨어(+7%) 등"이라며 "경험적으로 1월 주가수익률 기준 상위 3개 업종은 연간 기준으로 S&P500 지수를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크 섹터 내에서 2024~2025년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엔비디아(2년 평균 47%)와 아마존(50%)이라는 것. MS의 경우 2025년 애플에 이어 순이익 1000억달러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내 IT 업종도 긍정적...비중확대 조언 잇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테크 업종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국내 IT 업종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체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증시 주도 섹터가 테크라는 점, 그리고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선 점을 감안할 때 테크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16~2017년 SK하이닉스가 새롭게 시총 2위가 된 이후 변화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테크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국내 테크 섹터 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와 하위 20%간 주가 차별화가 매우 심했다는 특징이 있다"며 "2024년 테크 섹터 내 매출 또는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 상위 20%내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월 국내 약세장에서도 IT는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글로벌 투자 트랜드가 AI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도 IT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면서 IT를 가장 선호하는 업종으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해당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도 국내에서는 결국 IT 기업"이라며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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