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에 고용지표까지...MS 등 실적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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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FOMC에 고용지표까지...MS 등 실적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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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벤트 주간...FOMC서 3월 힌트 나올지 주목
양호한 고용지표는 금리인하 기대감 더욱 낮출 듯
MS·애플 등 빅테크 실적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이벤트가 집중된 만큼 관망 흐름이 뚜렷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이벤트가 집중된 만큼 관망 흐름이 뚜렷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경제지표가 비교적 견조하게 발표되면서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 지수 또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0.64% 상승한 3만8109.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넘어섰으며, 26일 3만8215.31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지난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05% 상승한 4890.97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94% 상승,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기록, 1만5455.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빅이벤트가 집중된 만큼 관망 흐름이 뚜렷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1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3월 FOMC에 대한 힌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47.6%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52.3%로 더 높은 것이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에 근접했으나 견조한 미 경제지표로 인해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다. 

파월 의장 역시 3월 금리인하와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을 더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3월 금리인하를 확언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이후 금리인하 시작 시점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월 고용보고서 또한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이 18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4.1%로 추정되고 있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에는 비농업 고용이 21만6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3.7%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1월 중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회 중 3회가 예상보다 적게 발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고용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평가했다. 양호한 고용지표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욱 낮출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주에는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발표 또한 예정되어 있다. 

오는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AMD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31일 퀄컴, 1일 애플과 메타,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S&P500 지수의 신고가 행진을 일부 기술 기업들이 이끌었다고 언급할 정도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고공행진 흐름은 두드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고, 메타와 알파벳 또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주가가 오르면서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실적에서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MS와 메타, 아마존닷컴을 포함한 빅테크의 실적 발표는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월 29일

29일에는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1월 30일

30일에는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및 1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2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1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차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스타벅스, AMD, 제너럴모터스, 화이자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월 31일

31일에는 1월 ADP 고용보고서와 4분기 고용비용지수, 1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연은) PMI 등이 발표된다. 

이날은 FOMC 정례회의 2일차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보잉과 퀄컴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2월 1일

1일에는 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4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예비치), 1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2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애플과 메타, 아마존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2월 2일

2일에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및 실업률,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12월 공장재수주 등을 발표한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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