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인텔 시간외 10% 급락...반도체 업종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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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인텔 시간외 10% 급락...반도체 업종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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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상승세로 거래 마쳐
인텔 시간외 거래서 10% 급락...반도체 차익매물 출회 주목 
26일 국내증시는 강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강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강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반도체 및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전일 현대차, LG전자 실적 호조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전일 테슬라의 실적 부진 이후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머티,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의 주가가 급락한 점, 반도체 업종 역시 SK하이닉스 흑자 전환에도 셀온 물량이 출회되고 AI 관련주가 차익실현에 부진했던 점 등은 국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이차전지와 반도체 두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금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2024년 들어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증시의 핵심 산업인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기차 산업의 수요 및 실적 둔화는 리스크로 부각된다"며 "이는 주가 하방 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에 따른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매크로 이벤트들은 존재하나 이미 시장에 충분히 프라이싱 되어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라며 "당분간은 실적 여하에 따른 종목 장세와 지수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5일(현지시간)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인텔의 경우 정규장에서는 0.9%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1분기 가이던스가 보수적으로 발표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0%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AI 기대감과 기술 혁신에 따라 4분기 자체 어닝은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그에 따라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가이던스가 따라가지 못하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며 "반도체 업종 주가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42.74포인트(0.64%) 오른 3만8049.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5.61포인트(0.53%) 오른 4894.1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8.58포인트(0.18%) 오른 1만5510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27달러(3.02%) 오른 배럴당 77.3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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