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400개 매장으로 MZ 사로잡는다"…신세계 야심작 '스타필드 수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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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400개 매장으로 MZ 사로잡는다"…신세계 야심작 '스타필드 수원' 가보니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1.2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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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 오픈…'공간경험 스토어' 확대
가족 중심에서 MZ 타겟으로…"스타필드 2.0 시대 열 것"
신규 브랜드 대거 입점·지역 최초 '별마당 도서관'도 선봬
스타필드 수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 전경.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스타필드 수원은 가족 중심이었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까지 아우르는 '2세대 스타필드'입니다."

24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 오는 26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평(33만 1000㎡)에 달하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2.0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은 "그동안 교외형, 근린형으로 개발 및 운영해온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스타필드 수원은 도심에 오픈한 첫 점포"라며 "다층 구조의 도심형 쇼핑몰이라는 점이 스타필드 2.0를 설명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필드 2.0을 설명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MZ세대 고객을 겨냥하기 위해 인기 브랜드 입점에 힘썼다는 것"이라며 "그 결과 약 400개 정도의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 하에 여유롭게 머무르면서(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Field)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사진=김솔아 기자

이날 기자는 스타필드 수원의 전 층을 직접 둘러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서울 지역 외 최초로 들어선 '별마당 도서관'이다.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여있는 모습으로, 강남의 명소인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과 비슷한 듯 달랐다.

층간 경계는 물론 인접 브랜드 매장 간 경계를 허물어 4층부터 7층까지 어디에서나 별마당 도서관으로 시선이 모였다. 무려 22m에 달하는 서고가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탁 트인 개방감을 부여했다. 인근의 ‘스타벅스’, ‘인크커피’,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 등에서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다수 마련한 것도 스타필드 수원의 큰 특징이다. 스타필드 수원에는 반려동물이 입장이 가능하다. 8층 옥상에 마련된 펫파크에서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또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테이크아웃한 음식과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스타필드 수원 옥상 '스타가든' 모습.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 옥상에 자리한 '스타가든' 모습.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또 프리미엄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코코스퀘어’도 2월 중 오픈할 예정으로 펫 아카데미와 피트니스, 마사지, 전문 의료케어,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펫팸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압구정 대표 핫플레이스 애견동반 브런치 레스토랑 ‘달마시안’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해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일상을 경험해볼 수 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매장 '몰리스'도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운영한다.

다양한 ‘공간 경험형 스토어’도 눈에 띄었다. 오픈런은 기본, 주말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 LP카페 ‘바이닐 성수’도 유통시설 최초로 분점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을 연다. 웅장한 별마당 뷰를 배경으로 자리마다 놓인 턴테이블과 헤드폰에서 흘러나오는 나만의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7층에 위치한 '스몹'에서는 아이와 어른 모두 양궁, 스쿼시, 핸드볼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6층과 7층에 조성된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은 호텔식 프리미엄 피트니스를 선보인다. 1500평 규모의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에는 피트니스 시설을 비롯해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코트, 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 등이 마련됐다. 

스타필드 수원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내부 수영장 모습. 사진=김솔아 기자
스타필드 수원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내부 수영장 모습. 사진=김솔아 기자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타겟으로 삼은 만큼 기존 쇼핑몰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브랜드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먼저 MZ 인기 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편집숍 ‘옵스큐라’, 컨템포러리 편집숍 ‘아이엠샵’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슈즈 편집숍 ‘듀드 아이엠샵’ 등 다양한 편집숍이 자리했다. 

이와 함께, ‘H&M’, ‘COS’ 오픈과 함께 스웨덴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 이 경기권 최초로 오픈하며 2월 ‘마시모두띠’, 3월 ‘유니클로’와 경기권 최대 규모의 ‘자라’ 등이 오픈해 글로벌 SPA 브랜드가 총 집합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스타필드에서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를 선보인 ‘고메스트리스’와 ‘잇토피아’에 더해 새로운 F&B 특화존 ‘바이츠 플레이스’가 스타필드 수원에서 첫 문을 연다. 바이츠 플레이스는 성수, 한남, 신사 등의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여 가볍게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고메스트리트와 잇토피아에는 압구정 대표 미국식 중화 요리 ‘벽돌해피푸드’, 용리단길의 인기 베트남 쌀국수 식당 ‘효뜨’, ‘스팅키 베이컨 트럭', '정육면체' 등의 유명 맛집이 자리했다.

한편 스타필드 수원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 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오픈 초 고객 혼잡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1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임시 주차장 및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 그 첫번째 쇼핑몰로, 일부 서울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스테이필드(Stay Field)’로 자리매김해 수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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