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도세 속 주중 한 때 2429선까지 떨어진 코스피 지수는 주 후반 들어 반등에 나섰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대 낙폭을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07% 내린 2472.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3주 연속 2%대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상당히 강했으나 주 후반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18일까지 4거래일간 1조26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한 후 19일 7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주간 기준으로는 5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지자들의 매도세도 다소 잠잠해졌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5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매도세는 이어졌으나 직전주 3조8600억원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매도 규모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기술주 강세 속 3대지수가 1%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랠리를 펼친 만큼 이번주 국내증시의 투자심리 또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기술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어 있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23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넷플릭스와 테슬라, IBM 등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POSCO홀딩스 등도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지수 레벨업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발표될 중국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LPR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제로로 수렴해버린 상황"이라면서 "이쪽에서 서프라이즈가 나와 시장 예상과 달리 인하해준다면 급반등 및 반격의 서막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베이스 시나리오로 놓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대로 동결되더라도 미리 혹독하게 두들겨 맞았고 기대 또한 거의 없기 때문에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미 재무부 국채발행 계획(QRA)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31일에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원은 "30일 QRA와 31일 FOMC를 생각하면 반등도 이번주 정도에 마무리되고 소강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380~2500선을 제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미국의 1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및 한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24일에는 유로존 1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및 유로존 1월 마킷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미국 1월 마킷 PMI 잠정치가 발표된다. 

25일에는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미국 12월 내구재 수주, 미국 4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26일에는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집중되어 있다. 

24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 포스코 퓨처엠이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POSCO홀딩스, 삼성SDI는 25일에 실적을 발표하며, 26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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