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나란히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하며 2440선을 간신히 지켜낸 모습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월 선물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기관 현물 매도를 야기한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낙폭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435.90) 0.17% 상승해 2440.0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1억원, 19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216억원 사들였다.

진에어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6.03%(770원) 올라 1만 3550원에 거래됐다. 진에어는 17일 지난해 별도 기준 1조2천772억원의 매출과 1천816억원의 영업이익, 1천3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모두 창립 이래 연간 기준 최고치다.

이날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비수기와 유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2배 이상 상회했다"며 "저비용항공사 최대 성수기인 1∼2월 국제선 운임은 12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1분기도 지난해 수준의 깜짝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만에 상승마감을 보였다. 0.99%(700원) 오른 7만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세계 최초로 기기안에 AI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공개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고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3종(일반·플러스·울트라)을 공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97%의 강세를 보이면서 5200원 오른 13만 620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전자우(0.34%), POSCO홀딩스(0.72%)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현대차(-0.88%), 셀트리온(-1.85%), NAVER(-1.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33.05) 0.87% 오른 840.3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0억원, 71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56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8%), HLB(7.32%), HPSP(5.38%), 리노공업(1.01%) 등이 강세다. 에코프로(-1.68%), 알테오젠(-5.47%), 셀트리온제약(-3.31%), 레인보우로보틱스(-0.71%)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0원(-0.48%) 내린 13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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