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낙폭은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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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낙폭은 제한적일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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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견조한 소매판매 지표로 미 증시 하락 마감
국내증시 투심 위축 예상되나 낙폭은 제한될 듯
18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견조한 12월 소매판매 지표로 인해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3대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취약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내증시의 경우 이미 전일 2435선까지 하락하면서 여타 증시 대비 낙폭이 과도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약세 출발이 예상되나 장중 저가 매수 유입 기대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지수가 고점 대비 8.9% 급락하고, 코스닥 지수가 6.4% 하락하는 등 낙폭이 상당히 큰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는 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직관적으로 1월 말까지 주가 모멘텀 회복이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를 할 수 있겠으나 재료 선반영 경향, 패닉 셀링 이후에 자주 출현하는 저가매수세 유입 등과 같은 주식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현 시점부터는 매도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증시 대응 전략 수립에 있어서 후순위에 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닉 셀링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면 조정 원인을 제공하는 ▲연말 랠리의 과도 인식 ▲4분기 어닝쇼크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급등 ▲연준 정책 불확실성 등 이 4가지가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중 연말랠리 부담은 해소됐고, 실적시즌 불안감도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소화하고 있다는 것. 

한 연구원은 "이제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 연준 정책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정 장세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적정 수준을 10% 하향 괴리했을 때 가격 매력 구간에 진입한다"며 "현재 PBR 기준 0.9배, 지수 기준으로는 2380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 전체 이익을 견인하는 업종은 반도체, 유틸리티, 상사/자본재(방산 중심)로, 핵심은 반도체"라며 "코스피 가격 매력은 이익 핵심 업종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뚜렷하지 않은 구간에서 2380선 이하 진입시 본격화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17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4.45포인트(0.25%) 내린 3만7266.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77포인트(0.56%) 내린 4739.2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8.72포인트(0.59%) 내린 1만4855.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센트(0.22%)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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