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7% 하락한 2430선에 마감...시총 상위주 줄줄이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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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7% 하락한 2430선에 마감...시총 상위주 줄줄이 약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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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20% 하락
코스닥, 2.55% 떨어진 833.05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17일 국내증시는 각 2%대의 약세를 보이면서 큰 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눌려 2430선까지 내려앉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 통과 중 예상치를 하회하는 종목이 속출하면서 우려가 확대된 것에 더해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영향을 받아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하락이유로 윌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과 북한·예멘 관련 지정학적인 긴장, 환율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 등을 꼽으며 어제와 비슷한 재료들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497.59) 2.47% 급락하면서 2435.9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22억원, 11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8517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림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2.20% 하락해 1600원 떨어진 7만 1000원에, SK하이닉스는 0.83% 하락해 1100원 내린 13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연일 하락세다.

미국증시에서 16일(현지 시간) 엔디비아와 AMD 등 반도체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의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반도체주는 투심 악화로 인해 큰 반응이 없는 모습이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2.62%),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전자우(-1.35%), 셀트리온(-5.07%), 현대차(-2.36%), NAVER(-4.78%), POSCO홀딩스(-4.23%), 기아(-2.12%) 등이 줄줄이 약세다.

지속되는 홍해리스크에 이날 해운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대한해운은 17.82%의 초강세를 보이며 425원 오른 281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흥아해운(5.32%), STX그린로지스(5.27%), 인터지스(2.43%), 팬오션(3.13%)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태웅로직스(1.37%)도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2.62%의 하락세를 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주가 40만원 선이 무너진 모습이다. 1만 500원 내린 3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매도로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원,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감소하고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서 42% 밑돌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높아진 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선 전기차 수요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특히 높아진 전기차 재고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어도 1개 분기 이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서 배터리 셀 수요 감소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54.83) 2.55% 하락해 833.0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34억원, 14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17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에코프로비엠(-4.89%), 에코프로(-3.41%), 엘앤에프(-1.95%), HLB(-1.26%), 알테오젠(-2.88%), 셀트리온제약(-4.96%), 레인보우로보틱스(-2.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JYP Ent는 이날 1.10%의 강세를 보였다.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주가 급락을 보였지만 이를 딛고 상승마감한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0원(0.45%) 오른 13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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