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년 만에 수입맥주 1위…中은 '칭다오 방뇨' 논란에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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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년 만에 수입맥주 1위…中은 '칭다오 방뇨' 논란에 3위로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1.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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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대형마트의 맥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의 맥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지난해 일본이 5년 만에 맥주 수입국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이다.

반면 칭다오 맥주의 '방뇨 논란' 여파로 중국은 수입국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83.3% 급증한 5551만 60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이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에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급속히 감소했다.

2018년 7830만달러에서 2019년 3975만 6000달러, 2020년 566만 8000달러로 줄었다가 2021년 687만 5000달러로 소폭 늘어난 데 이어 2022년 1448만 4000달러로 증가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 순위는 2018년 1위에서 2019년 2위에 이어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9위로 추락했고 2022년 6위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벌어진 일본 맥주 불매운동도 잦아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불매운동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의 매대에서 사라졌던 아사히·삿포로 등의 일본 맥주도 다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3356만 4000달러), 중국(3016만 3000달러), 미국(1693만 9000달러), 폴란드(1372만달러) 등 순이었다.

2022년 수입액 1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전년보다 17.2%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한국 맥주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홍콩(2945만 4000달러)이고 이어 일본(1387만달러), 미국(877만 3000달러), 몽골(874만 2000달러), 중국(319만 9000달러)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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