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연휴 90억명 이동 예상···작년 두 배·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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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제연휴 90억명 이동 예상···작년 두 배·역대 최대 규모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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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벗어나 맞는 첫 최대 명절
중국 교통운수부는 16일 브리핑에서 "이달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춘윈 40일 동안 귀성과 여행을 위해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北京商报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교통 당국은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운송 기간(춘윈·春運)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16일 브리핑에서 "이달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춘윈 40일 동안 귀성과 여행을 위해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춘윈 이동 인구 47억 3300만 명보다 갑절가량 많은 것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춘윈 이동 인구는 88억4700만 명이었다.

올해 춘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 처음 맞이하는 중국 최대 명절이어서 귀성객과 여행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1월부터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시행하며 외지로 나가는 것을 사실상 금지했다.

그러다 2022년 말 방역을 완화하고 2023년 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인구 이동 통제를 풀었다.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작년 춘윈 이동 인구는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교통운수부는 생활 방식 변화에 따라 올해 춘윈 이동 인구의 80%인 72억 명이 자가용을 이용,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 승객은 4억80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1천200만 명에 달하고 항공기 이용 승객은 8000만 명을 넘어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18%, 9.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춘제 연휴는 다음 달 10일부터 17일까지 8일로 예년보다 하루 늘었다.

다음 달 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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