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기업도산 8년만에 최대···전년보다 3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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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년 기업도산 8년만에 최대···전년보다 35% 급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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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는 지난해 일본 내 기업 도산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8690건으로 2022년의 6천428건보다 35.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니혼게이자이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기업의 도산 건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는 지난해 일본 내 기업 도산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8690건으로 2022년의 6천428건보다 35.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도산 건수는 2015년 8812건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다.

증가율로 보면 1992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치라며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 때 도입한 실질 무이자·무담보 기업 대출인 '제로 제로 융자'의 상환 시기가 본격 도래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쿄상공리서치가 집계한 연도별 도산 건수는 2019년 8383건에서 '제로 제로 융자'를 도입한 해인 2020년 7773건, 2021년 6030건 등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 소폭 증가했다.

도쿄상공리서치 담당자는 제로 제로 융자의 상환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 도산 건수는 1만건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도산 추이[그래픽=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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