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브리프] 태국, 올해 관광객 3500만명 유치 목표...지난해는 2800만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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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브리프] 태국, 올해 관광객 3500만명 유치 목표...지난해는 2800만명 다녀가
  • 호치민=강태윤 통신원
  • 승인 2024.01.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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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통신원
강태윤 통신원

[호치민=강태윤 통신원] 지난해 2800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유치한 태국이 올해 3500만명의 해외 방문객 유치계획을 세우고 연초부터 관광대국의 입지를 확고하게 굳히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6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의 방문객은 비자없이 태국을 방문할 수 있다. 13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서만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베트남과 비교하면 매우 적극적인 정책이다.

태국은 현재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짧게는 14일부터 길게는 90일까지 비자없이 태국을 방문할 수 있다. 일부 국가는 한시적으로 비자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중국 같은 경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방문객을 대비해 오는 2월까지 계획되어 있는 비자면제 정책을 영구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방콕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으로 관광중인 중국인이 희생돼 긴장했던 태국과 중국은 최근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아 태국 국민들이 중국에 영구적으로 비자없이 방문하는데 합의했다. 

태국의 대표적 휴양지인 에메랄드빛 물색깔의 푸켓섬 피레 라군(Phi Leh Lagoon) 만. 사진=유튜브캡처
태국의 대표적 휴양지인 에메랄드빛 물색깔의 푸켓섬 피레 라군(Phi Leh Lagoon) 만. 사진=유튜브캡처

태국 현지언론인 방콕포스트는 올해 관광 증진의 일환으로 8개의 신규 항공사가 출범하여 태국 국내외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대형 항공사인 타이항공(Thai Airways) 및 7개의 저가항공사를 포함하여 총 16곳의 항공사가 운항할 예정이다.

출범하는 신규 항공사는 피80에어(P80 Air), 랜드아크 에어라인(Landarch Airlines), 리얼리 쿨 에어라인(Really Cool Airlines), 파타야 에어웨이(Pattaya Airways), 아시안 에어로스페이스 서비스(Asian Aerospace Service), 아반티 에어 차터(Avanti Air Charter), 씨암 시프레인(Siam Seaplane) 및 아시아 아틀랜틱 에어라인(Asia Atlantic Airlines)이며, 각 항공사는 태국 민간 항공국으로부터 총 60대의 항공기를 수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각 항공사들은 태국 국내 및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및 일본 등의 많은 아시아 국가로의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방문객의 입국 관문인 태국 공항(The Airport of Thailand, AOT)은 태국 관광청과 협력하여 공항운영의 효율화 증진 및 공항 차원에서의 다양한 관광 프로모션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태국의 수완나폼(Suvarnabhumi), 돈무앙(Don Mueang), 치앙마이(Chiang Mai), 매파루앙-치앙라이(Mae Fah Luang-Chiang Rai), 푸켓(Phuket) 및 핫야이(Hat Yai)국제공항 등 6곳의 공항을 운영하는 AOT의 케라티 키즈마나왓(Kerati Kijmanawat) 사장은 "도착 및 출발 과정 전반에 걸쳐 승객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특히 출입국 심사 및 수하물 찾는 곳에서 유연성을 보장하고 혼잡을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태국에는 28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는데, 말레이시아인이 가장 많이 방문했고, 중국인과 한국인이 그 뒤를 이었다. 

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정책의 확대로 태국을 방문하는 해외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수도 방콕(Bangkok)은 지난해 2278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로 기록되었다. 

태국의 다른 두 인기 관광지인 푸켓(Phuket)과 파타야(Pataya)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 상위 20위에 포함되었다. 푸켓은 989만명의 방문객으로 14위를 차지했고, 파타야는 944만명의 방문객으로 15위를 차지했다.

태국은 3980만명이 방문했던 코로나 이전 2019년의 위상을 재현하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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