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만 상승반전 강보합 마감...아시아나항공은 6%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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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거래일만 상승반전 강보합 마감...아시아나항공은 6%대 강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15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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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기아·카카오 강세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약세
코스닥, 0.96% 하락...859.71 기록
15일 코스피가 2525.99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코스피가 2525.99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15일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9거래일만의 상승마감이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눌려 850선에서 하락마감한 모습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월 들어서 수급 악재가 컸던 만큼 유독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늘은 9거래일만에 외국인의 선물이 순매수 전환됐고 기관 현물 순매수 전환에 나서면서 수급으로 인한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25.05) 0.04% 상승해 2525.99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8억원, 48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895억원 순매수했다.

EU(유럽연합)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양사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0.44% 상승해 100원 오른 2만 2950원에 거래됐고,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6.05% 강세를 보이며 690원 오른 1만 2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이 EU집행위원회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 반납 등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것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오는 2월 14일까지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계속되는 '홍해 리스크'에 해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흥아해운은 14.08% 급등해 575원 오른 466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흥아해운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 STX그린로지스(1.41%)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적 물류 차질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무역로인 홍해의 항행이 어려워지면서 물류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셀트리온은 이날 4.47% 하락하며 8800원 떨어진 18만 8100원에 거래됐다. 셀트리온 그룹은 지난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추진하고 지난달 합병을 완료한 바 있다. 약 7400만주에 달하는 합병 신주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면서 주가 희석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셀트리온 보고서에서 "올해는 합병 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해"라며 "12일 상장되는 신주 약 7400만 주는 단기간 주가를 희석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9%), 삼성바이오로직스(2.69%), 기아(2.94%), 카카오(1.16%)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27%), POSCO홀딩스(-1.45%), NAVER(-0.43%), LG화학(-2.3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68.08) 0.96% 하락해 859.71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1억원, 130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103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불가'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가 내려앉았다.

우리기술투자는 8.64% 하락해 630원 내린 6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은 3.74% 하락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련주인 위지트(-4.44%)와 티사이언티픽(-3.83%), 가장자산 위믹스를 발행하는 위메이드(-1.04%)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외에 코스닥 종목이 줄줄이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3.78%), 에코프로(-1.42%), HLB(-4.34%), 알테오젠(-5.80%), 셀트리온제약(-2.03%), HPSP(-1.44%), 레인보우로보틱스(-3.42%), JYP Ent(-7.8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는 1.71%의 강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0원(0.42%) 오른 13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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