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금리인하 기대감 유지될까...12월 소매판매 주목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금리인하 기대감 유지될까...12월 소매판매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15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소매판매 견조하다면 시장 기대치 후퇴할 수 있어
QT 속도조절 관련 언급 나올지 여부도 관건 
이번주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경제지표는 12월 소매판매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경제지표는 12월 소매판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한 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된데다, 빅테크 중심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3대지수는 한 주만에 상승세로 재차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33% 상승하며 3만7592.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84% 오른 4783.8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 주간 3.08% 오른 1만4972.7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 2022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4818.62)까지 불과 30여포인트를 남겨두고 있어 이번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지 여부에 주목된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주 장중 1만5000선을 재차 회복했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1만5000선을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에는 나스닥 지수가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 위에서 종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 또한 주목해 볼 만 하다. 

이번주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경제지표는 12월 소매판매다. 

지난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3월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됐다. 

이번주 발표될 소매판매를 통해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견조함을 확인한다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직전월에는 0.3% 증가한 바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 이번주 발표된 CPI 발표와 더해져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 국채 금리 하방 경직성이 단기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미국 소매판매까지 확인하며 고용-물가-소비 방향성이 2월 FOMC에 반영돼 3월 인하 가능성 후퇴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국제유가를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 연구위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이란-홍해로 확산중이며, 미-영 대응 공습까지로 격화됐다"면서 "인플레이션 추세에 의심이 증폭된 구간에서 국제유가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라 각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의 경제 및 통화정책 전망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보유자산 축소(QT) 속도 조절과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 또한 관심사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댈러스 연준의 로리 로건 총재가 QT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했는데, 월러 이사가 관련 언급을 할 듯 하다"며 "월러 이사는 연준의 적정 보유자산을 추정한 바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 QT 속도 조절 논의가 빠르게 부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오는 3월까지 연방정부 임시 예산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등 주요 해외 언론에 따르면, 양당 지도부는 오는 3월1일과 9일까지 2단계에 걸쳐 기존 수준에 준해 연방정부 임시 예산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임시 예산안이 추가로 처리될 경우 의회는 당초 19일에서 오는 3월까지 예산 심사를 위한 추가적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공화당은 14일 의총을 열어 임시 예산 합의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5일은 마틴 루서 킹 데이로 미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월 15일

15일은 마틴 루서 킹 데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월 16일

16일에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이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실적 발표에 나선다. 

▲1월 17일

17일에는 12월 소매판매와 12월 수출입물가지수, 1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1월 기업재고,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이날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찰스슈왑과 US뱅코프, 시티즌스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월 18일

18일에는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1월 19일

19일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 및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