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11일 코스피는 2540선에서 약보합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 마감시점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전환됐다. 코스닥은 880선에 올라타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41.98) 0.07% 하락한 2540.27을 기록했다. 개인은 707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59억원, 3446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장중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장 초반 LG에너지루션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약 한달만에 2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장 마감 시점이 다가오자 SK하이닉스가 다시 2위의 자리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각각 99조 83억원, 97조 2270억원으로 큰 차이가 나지않아 두 종목간 시가총액 자리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1.87% 상승해 2500원 오른 13만 60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22% 상승해 5000원오른 41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0.54% 떨어졌다. 지난 3일부터 6거래일째의 하락이다.(보합 5일 제외) 이날 삼성 일가 세 모녀의 계열사 지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여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천900억원어치(2천982만9천183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00원 내린 7만 33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성공 기대감에 18.77% 급등을 보였다. 이날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제2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 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워크아웃 최종 개시 여부는 12일 오전 중 발표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자가 워낙 많아 시간 제한 없이 의견을 취합할 것"이라며 "결과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0.16%), POSCO홀딩스(0.22%), NAVER(0.22%), 카카오(2.70%)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75.46) 0.81% 상승해 882.5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5억원, 768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1586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장자산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11종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우리기술투자는 29.98%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1850원 오른 8020원에 거래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도 29.99%의 상한가로 1015원 오른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 관련주다. 빗썸 관련주인 위지트(29.89%)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티사이언티픽(20.35%), 가장자산 위믹스를 발행하는 위메이드(2.76%)도 강세다.

10일(현지시간)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일부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

이외에 코스닥 종목은 에코프로비엠(4.26%), 에코프로(4.68%) 강세로 이차전지주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JYP Ent(0.10%), HPSP(1.19%) 등이 상승했다. 엘앤에프(-1.64%), 알테오젠(-3.70%), HLB(-0.94%) 등은 하락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00원(-0.61%) 내린 13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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