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격 인상요인 없이 CPI 발표 앞두고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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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 인상요인 없이 CPI 발표 앞두고 '오름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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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같은 기간 4.18bp 내린 4.333%를 가리켰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1.85bp 떨어진 4.162%에 거래됐다. 사진=pixabay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가격이 오름세다.

물가 지표 외에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채권시장 경계감은 "으스스한 고요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2.36bp 하락한 3.99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같은 기간 4.18bp 내린 4.333%를 가리켰다. 30년만기 국채금리는 1.85bp 떨어진 4.162%에 거래됐다.

10년만기와 2년만기 격차는 전 거래일 -36.0bp에서 -34.2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CPI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잦아들었다. 작년 말부터 채권시장을 움직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었던 만큼 중요한 변수가 되는 물가 지표는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아이네스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지금 으스스하게 고요한 분위기"라며 "11일 발표되는 12월 미국 CPI는 이번 달 남은 기간의 방향을 정하는 주된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연준의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공개 발언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강력하게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직후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 기대감을 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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