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회장 "SBS와 TY홀딩스 주식 담보로 태영건설 추가 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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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영 회장 "SBS와 TY홀딩스 주식 담보로 태영건설 추가 자금 확보"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1.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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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계획 외 계열사 매각·담보 제공할 것"
"TY홀딩스·SBS 주식으로 추가자금 확보"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9superdoo82@yna.co.kr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해 필요시 지주사인 TY홀딩스와 SBS의 주식을 담보로 추가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윤세영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주회사 TY홀딩스와 대주주 윤석민 회장,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며 "자구계획 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과 담보 제공을 해 추가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시 TY홀딩스·SBS 주식을 담보로 태영건설을 살려내겠다"며 "계열사 매각·담보로 추가자금 확보·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은 살려 사업 잘 마무리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채권단 여러분에 지원만 바라지 않고 자구노력은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 채권단 여러분과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경제에도 충격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태에서 태영그룹의 자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진정성 있는 추가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본다. 오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구안에 SBS 지분 담보가 포함돼야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태영 쪽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고, 대주주가 워크아웃의 성공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지분 출연시 경영권 보장 여부나 사재출연 규모에 관해서는 "오늘 오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은 "워크아웃은 채무자와 채권단이 중심이 돼 상호신뢰와 양보를 바탕으로 합의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채무자와 대주주는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을 제시해 워크아웃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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