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기대감에 카카오·네이버 강세...코스피, 2560선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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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기대감에 카카오·네이버 강세...코스피, 2560선 하락마감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1.08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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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기아, SK하이닉스 약세
코스닥 0.11% 상승...879.34 기록
셀트리온제약 7.36% 하락
8일 코스피가 2567.82를 기록하며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코스피가 2567.82를 기록하며 하락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세에 눌려 2560선까지 밀려나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급락을 거듭하다가 870선 상단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매물 출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전에 2590선까지 반등시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기관 수급 부담 지속 영향에 결국 오후에 하락전환했다고 밝혔다. 특별한 반등 모멘텀 부재와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그 동안의 과열 부담감을 덜어 놓는 국면으로 '증시 정상화 전개'라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금리 조기 인하 기대 축소에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며 장중 상황을 분석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78.08) 0.40% 하락해 2567.82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07억원, 1733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435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종목 중 네이버가 2.72%의 강세를 보이며 6000원 오른 22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는 실적 성장과 AI를 통해 다시 한번 주가가 상승기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성장주들의 주가가 이미 반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AI 기반 검색 서비스인 '큐(Cue)'는 조만간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고 '클로바 스튜디오' 등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도 곧 공개될 것"이라며 "올해는 AI가 IT 산업 및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인데 국내에서 네이버가 AI 관련 준비를 가장 잘하는 회사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2.51% 상승해 1400원 오른 5만 7200원에 거래됐다. 실적 시즌을 앞둔 카카오가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기대감을 받으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7.6% 늘어난 2조2638억원, 영업익은 55.7% 오른 15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P 사업 본격화 및 대작 콘텐츠 역량 확대, 헬스케어 사업 개시 및 향후 해외 진출에 따른 이익 포텐셜이 핵심 투자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가를 8만원으로 기존대비 11% 상향했다.

태영건설은 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을 수용하면서 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이 커지자 3.40% 강세를 보이며 3195원에 장을 마감했다. 태영그룹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기존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기로 했다. 태영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 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이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약세를 보인 종목이 많았다. POSCO홀딩스(-2.19%), 기아(-2.95%),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1.09%), LG에너지솔루션(-0.24%),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현대차(-0.85%), LG화학(-0.7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878.33%) 0.11% 상승하며 879.34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6억원, 1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16%), HLB(0.73%) 등이 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7.36%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외에 에코프로(-2.59%), 엘앤에프(-5.21%), 알테오젠(-2.46%), JYP Ent(-1.14%) 등이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3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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