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2024년 첫 거래일,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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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2024년 첫 거래일,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0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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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부담으로 차익실현 욕구 강화
크레딧 리스크 재점화도 지수 상승에 부담 요인 
새해의 첫 출발인 2일 국내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새해의 첫 출발인 2일 국내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새해의 첫 출발인 2일 국내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미 증시가 2023년 마지막 거래일에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주요 지수가 모두 9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양호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된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이미 2650선까지 올라서는 등 고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 또한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가 주식시장 역시 새해를 맞이해 휴장하는 등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 역시 지수의 흐름이 제한적일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증시 레벨 2650선 수준은 그간 상승폭을 고려하면 충분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크레딧 리스크가 재점화되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부동산 PF 관련 뉴스들이 다시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정부가 채안펀드 규모 증대 검토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해당 이슈는 국내 증시에 특정해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존재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발표된 한국의 12월 수출은 컨센서스에 비해 다소 부진했으나 반도체 등 주력 품목들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된다. 

12월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5.1%로, 컨센서스(+6.8%)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조업일수(-2일) 및 대중수출(-2.9%) 부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14.5%로 18개월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세도 지속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21.8%), 자동차(+17.9%), 디스플레이(+10.9%)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타당하다"며 "물론 중국 경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여전한 점은 국내증시에 잠재적인 우려 요인이긴 해도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대미수출(113억달러)이 대중수출(109억달러)을 앞지르면서 미국이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등극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보다 미국의 12월 ISM 제조업 PMI 결과가 주중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증시 신년 개장 행사로 10시에 개장한다. 폐장은 기존과 동일한 3시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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