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해 첫날 규모 7.6 강진···북부 연안 '지진해일'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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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해 첫날 규모 7.6 강진···북부 연안 '지진해일' 경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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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등 원전, 지진 영향 확인 안돼
이시카와현에 높이 5m 쓰나미 발생
도쿄 고층 빌딩 안에서 흔들림 느껴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이미 발생했다. 사진=NHK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는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다.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이미 발생했다. 사진=NHK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에서 새해 첫날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 9.0보다 작지만 1995년 1월17일 한신(阪神) 대지진 7.3보다 큰 규모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쪽을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지진해일 경보도 발령했다.

이시카와현에는 이미 높이 5m의 지진해일이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최대 진도 7의 흔들림도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 사람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는 사람이 흔들림을 감지하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기가 불가능한 '7'까지 10단계로 나뉜다.

진도 7의 흔들림은 2018년 9월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강진으로 도로가 무너져 위험한 곳에 주민들이 몰렸다. 사진=교도

이번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다. 

이번 강진에 따른 이시카와·니가타·후쿠이 등 원전은  지진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 발생 후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 재해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현 시점에서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는 지난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최근 지진이 활발한 지역이다.

2007년 3월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고 2018년 소규모 지진 활동이 확인된 후 2020년 12월부터는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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