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포트] 中 매체, 2023년 10대 뉴스 최상단에 첫 3연임 주석 시진핑 찬양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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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포트] 中 매체, 2023년 10대 뉴스 최상단에 첫 3연임 주석 시진핑 찬양 일색
  • 베이징=박신희 특파원
  • 승인 2023.12.3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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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시주석과 공산당 치적 홍보에 초점 맞춘 10대 뉴스 발표
e스포츠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 채택, 젊은이들 귀향 취업 등이 10대 사건에 포함
청년 실업 증가, 중국의 경제 상황 반영된 특전사식 여행 등이 10대 유행어에 포함 
박신희 특파원
박신희 특파원

[베이징=박신희 특파원] 중국의 각 매체들은 해마다 연말 연초가 되면 국내 각 분야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중국은 2023년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19 방역 해제로 어느 해보다 경제성장 기대가 높았었다. 그러나 미중 관계 악화 및 부동산 악제 그리고 청년 실업률 증가 등으로 기대만큼의 경제 성장을 이루지 못했던 2023년이었다. 

중국 관영 매체인 CCTV와 신화사는 2023년 중국 10대 뉴스로 시진핑 국가주석 재선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사상 주제교육 및 전당학습시행, 코로나19 방역 승리 등을 선정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공산당, 정부의 치적을 강조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과 신화사가 선정한 10대 뉴스는 ▲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를 통한 차기 국가지도자 선출에서 만장일치로 시진핑을 국가주석,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선출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사상 주제교육 및 전당학습시행 ▲‘을류을관’의 예방 및 통제 단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여 코로나19 방역에서 승리를 거둠 ▲고품질 발전의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여 중국경제의 호전과 전국적 주요 예상 목표를 이룸 ▲'일대일로' 제안 10주년,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성공 개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민영 경제 발전 성장 촉진에 관한 의견" 제시, ▲2023년 중국 총 곡물 생산량 1조3908억 근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제3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항저우 제19회 아시안 게임 성공적 개최 ▲중국 화북, 동북 일부 지역 폭우 및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 및 지질 재해를 발생에 대해 중앙 정부가 재해 복구를 위해 1조위안(한화 약 180조원)의 국채를 발행함으로써 재해 예방 및 재난 구호 능력 향상 촉진 ▲과학기술 자립, 자강 실현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눈부신 성과 거둠 등이 포함됐다.

중국 중앙방송과 신화사는 2023년 중국 10대 뉴스를 발표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공산당, 정부의 치적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출처=바이두
중국 중앙방송과 신화사는 2023년 중국 10대 뉴스를 발표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공산당, 정부의 치적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출처=바이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는 현지 누리꾼들의 검색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10대 뉴스와 사건 그리고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바이두 페이디엔이 발표한 2023년 ‘10대 사건’에는 ▲항저우 제19회 아시안게임, ▲일대일로 10주년, ▲미중 정상회담, ▲선저우 17호 발사 성공,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e스포츠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 채택, ▲쯔보바비큐(淄博烧烤) 인기몰이, ▲광표(狂飙) 폭발적 인기, ▲젊은이들 귀향 취업, ▲국산 제품 소비 궐기가 포함됐다.

그리고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2023년의 10대 유행어에는 ▲특전사식 여행(特种兵旅游, 최소 비용으로 최대 관광 자원을 누리는 여행), ▲타이쿠라(泰酷辣, 너무 멋지다는 뜻의 ‘타이쿠라(太酷啦)’와 동음어), ▲순애전신(纯爱战神, 아름다운 연애 스토리만 좋아하는 시청자들을 일컫는 말), ▲관종(显眼包, 독특한 외모나 행동으로 눈에 띄는 사람), ▲I형∙E형 인간, ▲city walk(城市漫步, 도시 걷기), ▲쭌두자두(尊嘟假嘟, “진짜야, 가짜야”의 귀여운 어조), ▲배향태묘(配享太庙, 뛰어난 기술, 능력, 용기를 가진 이에 대한 칭찬 또는 조롱), ▲도파민 패션(多巴胺穿搭, 채도가 높고 밝은 색상의 패션), ▲디지털 반찬(电子榨菜, 식사할 때 영상을 보거나 인터넷을 하는 행위)이 포함됐다.

2023년 어려운 중국 경제를 반영하듯 최소 비용으로 최대 관광 자원을 누리는 여행을 뜻하는 특전사식 여행 등이 유행했다. 사진은 관광객대상으로 일정시간 공연하는 중국 관광지 전통 행사 모습. 사진출처=바이두
2023년 어려운 중국 경제를 반영하듯 최소 비용으로 최대 관광 자원을 누리는 여행을 뜻하는 특전사식 여행 등이 유행했다. 사진은 관광객대상으로 일정시간 공연하는 중국 관광지 전통 행사 모습. 사진출처=바이두

한편 중국 경제일보는 높은 실업률, 내수 부진, 부동산 침체 등을 포함한 중국 국내 10대 경제 뉴스를 발표했다.

경제일보가 발표한 중국 국내 10대 경제 뉴스에는 ▲중국 공산당 및 국가기관 개혁 심화 지속, ▲중앙금융공작회의 개최, ▲경작지 보호에 대한 당과 정부의 공동책임 실시, ▲민영 경제 발전 성장 촉진에 대한 의견 출범, ▲신형 산업화 프로세스 추진, ▲곡물 생산량 사상 최고치 기록, ▲재해 복구 지원 및 재해 예방을 위한 1조 위안 국채 발행, ▲부동산 공급과 수요 변화 발생, ▲A주 전면 등록제 시대 진입, ▲중국산 대형 항공기 C919 상업 비행 성공 등이 포함됐다.

한편 바이두 페이디엔이 발표한 2023년 중국 각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들을 올해의 10대 인물에는 ▲다이빙 선수 취안홍찬(全红婵), ▲배우 장송원(张颂文), ▲중국 국가대표 여자 농구팀, ▲우주인 구이하이차오(桂海潮), ▲우주인 탕홍보(汤洪波), ▲중국 대외 원조 의료팀, ▲교육과학 연구자 황링이(黄令仪), ▲원촨 대지진 ‘경례 어린이’ 랑징(郎铮),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통리나(董丽娜), ▲교육과학연구자 완부엔(万步炎)이 포함됐다.

바이두 페이디엔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과 올해의 스포츠 선수에 모두 선정된 다이빙 선수 취안홍찬(全红婵). 사진출처=바이두
바이두 페이디엔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과 올해의 스포츠 선수에 모두 선정된 다이빙 선수 취안홍찬(全红婵). 사진출처=바이두

연말 연시에는 2023년을 정리하는 다양한 10대 뉴스들이 발표된다. 중국 각 매체에서 발표하는 10대 뉴스는 2023년을 중국을 평가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비록 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치적을 홍보하고 자랑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10대 뉴스는 2023년 중국의 트랜드를 살펴보고 2024년 중국을 예측할 수 있는 나침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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