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말을 앞두고 비교적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3대지수는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엇갈린 채 거래를 마쳤다. 

연말 앞두고 한산한 분위기 속 3대지수 혼조 마감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58포인트(0.14%) 오른 3만771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77포인트(0.04%) 오른 4783.3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4포인트(0.03%) 내린 1만5095.1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2022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4796.56)까지 약 13포인트 가량만 남겨두고 있지만, 고점에 대한 부담감도 상당해 고점 부근에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71.6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1.0% 상승을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만2000명 증가한 21만8000명으로 집계,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1만5000명)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21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11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7억달러(0.8%) 늘어난 903억달러로 잠정 집계, 지난 7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896억달러)도 웃돌았다. 

개별 종목으로는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마라톤 디지털 주가가 9% 이상 하락한 점이 두드러졌다. 

마라톤 디지털 주가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전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올랐으나 이날은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크게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웨드부시 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42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폭은 0.3% 수준에 그쳤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3%대 하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1% 내린 4514.3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내린 1만6701.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7722.7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8% 내린 753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4달러(3.16%) 내린 배럴당 71.7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앞으로 며칠 이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유 운송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 유가 하락세로 이어졌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86% 내린 온스당 2075.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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