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증시, 여전히 기술주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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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증시, 여전히 기술주가 이끈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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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2024년 주식시장 주도주 전망
"테크섹터 및 조선·화학 업종 긍정적"
내년도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여전히 기술주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내년도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여전히 기술주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내년도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여전히 기술주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생산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테크 섹터는 2024년 매출과 투자 증가를 이끄는 성장 주도 산업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국내 반도체·장비, 하드웨어 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하락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조선과 화학 업종도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꼽혔다. 

"1월 연간 주도주 가늠할 수 있어...테크 섹터 유망"

하나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주식시장의 주도주를 전망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1월은 지수 측면에서 보면 연간 주도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기"라며 "과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1월 주가 수익률 1~2위 업종이 연중(2~12월)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코스피 역시 1월 주가 수익률 1~2위 업종이 상반기(2~6월)까지는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월 주식시장의 주도주가 2024년 전체의 주도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음을 뜻하는 부분이다. 

가장 먼저 긍정적으로 평가한 업종은 테크 섹터다. 

이 연구원은 "테크 섹터는 2024년 매출과 투자 증가를 이끄는 성장 주도 산업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 테크 섹터의 설비투자(CAPEX) 추정치 상향 조정은 국내 반도체·장비, 하드웨어 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테크 섹터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 기업이 LG에너지솔루션에서 SK하이닉스로 바뀌었는데, 이것이 국내 성장 주도 산업의 변화를 암시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주도 산업이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2024년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테크 관련 기업 중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주가 수익률이 낮은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조선·화학에 긍정적"

최근 국제유가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률 개선 기대가 높아지는 조선과 화학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이미 낮아진 국제유가는 기업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스피 매출 원가율 추가 하락 및 영업이익률 개선 기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코스피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 즉 매출 원가율과 연관성이 높은 편이다. 지난 4분기 WTI 평균 가격이 3분기 대비 마이너스(-)2% 하락했는데, 이는 코스피 매출 원가율이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전분기 대비 WTI 가격 하락에 매출원가율 하락이 뚜렷한 업종은 유틸리티, 조선, 운송, 필수소비재, 화학 등"이라며 "이 중 최근 상승한 주가수익비율(PER)보다 2024년 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조선과 화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성 유지 및 개선 여부도 업종이나 기업 선택시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며 "국내 조선과 화학 업종 내 2023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기대가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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