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배당락일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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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배당락일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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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상승세로 거래 마쳐
배당락일 지수 하락 개장 가능성 높아 
27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 연준 위원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3대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특히 미 증시에서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가 5% 이상 상승한 점을 비롯해 여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국내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 조정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배당락은 배당 기준일을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소멸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배당락일에는 12월 결산법인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떄문에 그만큼 떨어진 가격으로 개장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인텔,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 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겠으나 유가 상승(+2.4%), 국내 배당락으로 인한 기계적인 지수 조정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26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배당락 지수가 마이너스(-)1.3%가 되고, 코스피는 27일 -0.79% 하락한 가운데 개장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지수는 평균적으로 배당락 지수보다 높은 수준에서 개장하곤 했다"며 "지난 2010~2021년까지 평균 배당락 지수의 25% 수준에서 개장된 만큼 이번에는 0.2% 하락 수준으로 개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배당 선진화 정책에 따라 연말을 배당 기준일로 하지 않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예년보다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국가별 수급을 체크해봐도 한국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 자금 흐름은 여타 대륙이나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황"이라며 "이는 11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금지가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롱숏 헺지펀드를 제외한 여타 외국인들은 한국 증시에 대한 베팅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연초 중 단기 과열 부담, 배당락 이후 배당차익거래 수급 변화 등 수급상 요인들이 가미되면서 일시적으로 외국인들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년도 한국의 연간 수출 증가 전환, 양호한 외환시장 환경 등을 고려시 이들의 순매수 기조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인 만큼 중간중간 숨고르기 장세 출현시 반도체, AI 등 IT업종 및 AI 테마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9.36포인트(0.43%) 오른 3만754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0.12포인트(0.42%) 오른 4774.7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1.60포인트(0.54%) 오른 1만5074.5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1달러(2.73%)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1월3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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