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올해 마지막 주, 제한적 흐름 이어질 듯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올해 마지막 주, 제한적 흐름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26 0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 앞두고 한산한 흐름 예상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vs 차익실현 욕구 팽팽할 듯  
올해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올해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상승 탄력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물가지표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곳곳에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주가 상승세가 급격히 이뤄졌다는 인식으로 미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 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1% 상승한 채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5%, 1.20%의 상승세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다. 

올해의 마지막 주인 이번주 뉴욕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크리스마스로 휴장한데다, 흐름을 좌우할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연말을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거래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 증시는 그간 랠리를 지속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견조한 투자심리 사이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주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2%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특히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할 경우 1.9%로 연준의 목표치(2%)를 하회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가 뚜렷하게 확인되자, 내년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더욱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0%로 보고 있다. 

다만 이같은 기대감은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점이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0월 말 이후 약 1%포인트 하락했다. 

이미 국채금리가 급격히 하락했고, 미 증시 또한 랠리를 펼쳐온 만큼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적인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픽텟 애셋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루카 파올리니는 "이번 랠리에 대해 모든 이들이 안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면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낮아질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센서스는 매우 낙관적인 것 같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50명 이상의 분석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조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24년 말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20일 이미 3.89%까지 내려앉았음을 감안하면 국채금리의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제자리 걸음이나 소폭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이 대부분인 셈이다. 

FT는 이를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2024년부터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주가도 반등했다"며 "하지만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은 여전히 내년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여전히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일정이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29일에는 채권 시장이 오후 2시 조기 폐장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2월 26일

26일에는 1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와 10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2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된다. 

▲12월 27일

27일에는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12월 28일

28일에는 미 석유협회 주간 원유재고 및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11월 도매재고(예비) 및 11월 잠정주택판매 지표 또한 발표될 예정이다. 

▲12월 29일

29일에는 12월 시카고 연은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