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인구가 2050년 1억468만명으로 2020년보다 2146만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2일 발표한 '지역별 장래 추계 인구'를 통해 일본 전체 인구는 2020년 1억2614만 명에서 2050년에 1억468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50년 일본 광역자치단체 47곳 중 수도인 도쿄도를 제외한 46곳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도는 1404만 명이던 인구가 2050년 1439만 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 지역은 혼슈 동북부 아키타현이다. 이곳은 인구가 96만 명에서 41.6% 줄어든 56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 감소율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 지역은 아키타현을 비롯해 아오모리현(39.0%), 이와테현(35.3%), 고치현(34.8%), 나가사키현(33.8%), 야마가타현(33.4%), 도쿠시마현(33.2%), 후쿠시마현(32.0%), 와카야마현(31.5%), 야마구치현(31.0%), 니가타현(30.7%) 등 11곳이다.

반면 오키나와현(5.2%)과 수도권인 가나가와현(7.7%), 지바현(9.5%), 사이타마현(9.7%)은 상대적으로 인구 감소 폭이 작을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광역지자체 중 25곳은 65세 이상 인구가 4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기초지자체 가운데 약 60%에서 주민이 30% 이상 감소하고 약 20%는 2050년 인구가 2020년 절반을 맡돌 것으로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세수 감소와 경제 위축으로 생활 기반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저출산 대책과 도쿄 집중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1∼10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감소한 63만 445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향이 이어지면 올해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