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 점도표 주목...CPI 및 소매판매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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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FOMC 점도표 주목...CPI 및 소매판매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11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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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벤트 앞두고 제한적 흐름 보일 듯
FOMC 점도표 및 제롬 파월 의장 발언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미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세 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이미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온 탓에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1% 상승한 4604.3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69% 상승, 6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포인트(0.00%) 가량 오른 3만6247.87로 지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 6주 연속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이벤트가 대거 예정되어 있어 관망심리가 짙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각종 물가지표가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45%로 보고 있으며, 내년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6.7%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경제학자들은 11월 CP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전년대비 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근원 CPI의 경우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4.0%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월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만일 11월 CPI 지표가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시장 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될 수 있겠으나,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12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보다는 2024년도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점도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2024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FOMC 점도표를 통해 연준 위원들은 내년 25bp 금리인하를 전망한 바 있다. 시장과 연준의 금융시장 전망의 간극이 상당히 큰 셈이다.  

이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신중한 발언을 통해 시장의 기대감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현 시점의 경우 최근 미 경제지표 둔화로 인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경기 판단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입장은 '자신들의 의사 결정이 데이터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고, 어느 방향이든 간에 연준의 조치가 필요해지면 움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러한 스탠스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1%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매판매와 같은 날 발표되는 코스트코의 실적도 주목된다. 지난 시점의 실적보다는 코스트코의 경영진이 내놓는 실적 전망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12월 11일

11일에는 11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오라클은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12일

12일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차다. 

이날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11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11월 실질소득 등이 발표된다. 

▲12월 13일

13일에는 FOMC 2일차로, 기준금리가 결정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어도비는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14일

14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1월 소매판매, 11월 수출입물가지수, 10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코스트코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15일

15일에는 11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11월 제조업생산, 1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1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12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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