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것으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된 점이 3대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지표에도 3대지수 상승 마감 

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0.49포인트(0.36%) 오른 3만6247.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78포인트(0.41%) 오른 4604.3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3.98포인트(0.45%) 오른 1만440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000명 증가해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19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전월 비농업 고용은 15만명 증가로 유지됐으며, 9월 고용은 29만7000명에서 26만2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96% 올라 예상치(4%)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실업률은 3.7%로, 10월(3.9%)에 비해 소폭 내렸다.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됐으나 이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종료로 약 3만명 가량이 고용지표에 포함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여전히 고용 시장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 주식시장 내 견조한 투자심리도 이어졌다. 

다만 연준의 내년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면서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7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오른 4.23%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14bp 가량 상승한 4.7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45%를 기록했는데 전일 약 65%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4를 기록, 전월(60.4)에 비해 개선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1%, 2.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5%, 3.2%)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70달러 회복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11% 오른 4523.31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0.78% 오른 1만6759.2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4% 오른 7554.47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2% 오른 7526.5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7거래일만에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9달러(2.73%) 오른 71.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 미 정부가 전략비축유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점 등이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 정부는 최소 내년 5월까지 전략비축유를 최대 300만배럴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7% 내린 온스당 2020.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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