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전망...中 수출입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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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전망...中 수출입지표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0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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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하락세로 거래 마쳐
미 반도체 및 에너지주 약세 속 국내 관련주 추이 지켜봐야 
7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민간 부문의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가 급락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3대지수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국제유가 급락 및 금리 급락이 초래할 수 있는 미 경기 하드랜딩 불확실성, 고용 및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차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 지속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증시에서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불안 등으로 인해 에너지주와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던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의 관련주의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미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불안, 미 경기 하드랜딩시 전방 수요 부진 가능성 등으로 인해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국내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흘러갈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테마주의 급등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1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한 종목들이 많아진 가운데, 120일선을 무난히 돌파할 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테마주 발굴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펀더멘털을 의미하는 120일선에 근접한 종목들도 늘어났는데, 120일선을 돌파할 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화권 증시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중화권 증시가 경기 부진 지속 및 각종 리스크로 인해 약세인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상승 동력에 제한이 걸리는 중"이라며 "금일 발표될 중국 수출입지표 발표 이후 수출 주력 업종 주가 추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0.13포인트(0.19%) 내린 3만6054.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7.84포인트(0.39%) 내린 4549.3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320포인트(0.58%) 내린 1만4146.7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5개월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분 WTI 선물은 전일대비 2.94달러(4.1%) 하락한 배럴당 69.38달러로 거래를 마감, 5개월만에 7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앞서 지난 5일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유가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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