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 "PF 등 취약 부분 잠재리스크 철저히 관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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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 "PF 등 취약 부분 잠재리스크 철저히 관리할 것"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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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장 회의 매주 참석...PF 상황 충분히 인식"
"경제수석 시절 금융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그간의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재정위기를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5일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PF 등 일부 취약 잠재 리스크가 남아있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PF 등 취약 부분의 잠재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까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낸 그는 "소위 F4(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회의에 매주 참석해 충분히 상황 인식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며 "PF는 저희가 소프트랜딩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재정위기 등을 거친 여러 경험이 있다"며 "최선을 다해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 8개월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경제수석으로서 "급박했던 금융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6% 넘게 치솟았던 물가도 3%대로 빠른 시일 내 회복했다"고 평가하며 "경제정책의 틀을 민간과 시장으로 전환하고 재정과 부동산 정책 등 경제운용에 있어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재정립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매도 금지조치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에는 "시장 예측가능성이 떨어져서는 안된다"며 "개인적으로 자본시장업무, 외환업무도 많이 해온 만큼 외환시장 개방정책 등에 변화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윤석열 정부 초대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최 후보자는 지난 4일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낙점됐다.

1963년생인 그는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2004∼2007년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을 지냈고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무위원을 맡았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 등을 역임하다가 2011년부터 정책조정국장과 경제정책국장 등 거시경제 요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6∼2017년 기재부 1차관을 지냈고 지난해 3월부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복귀하면서 현 정부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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