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의장 발언에 상승세...다우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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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파월 의장 발언에 상승세...다우 0.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0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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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82% 상승...나스닥은 0.55%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2% 이상 하락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인 1일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지표 둔화와 관련해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한 점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 비교적 완화적 발언에 3대지수 상승세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4.61포인트(0.82%) 오른 3만6245.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3만60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83포인트(0.59%) 오른 4594.6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81포인트(0.55%) 오른 1만4305.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물가지표 둔화와 관련해 '반가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화에서 "지난 몇 달간 나타난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반가운 일"이라며 "2% 물가 목표를 위해서는 이같은 진전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 변경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도 유지했다. 

그는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있게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이며 금리인하 시점을 예상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 발표될 경제 데이터와 그것이 경기 및 물가 전망에 미치는 의미, 그리고 위험 요인 등을 균형있게 고려해 각 회의에서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해 일부 위원들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사실상 기존과 다르지 않은 언급을 내놓자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를 완화적 태도로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내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62.7%로 높아졌으며, 내년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에 달했다.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1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하락한 4.21%까지 낮아졌고, 2년물 국채금리 역시 14bp 가량 내린 4.55%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을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47.7을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1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제조업 PMI는 49.4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49.6)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50)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2% 이상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2% 오른 4418.5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40 지수는 전일대비 1.12% 오른 1만6397.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1% 오른 7529.3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8% 오른 7346.1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9달러(2.49%) 내린 배럴당 74.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 회의를 통해 산유국들이 22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것이 협의체 차원의 공식적인 감산이 아닌 강제력이 없는 자발적 감산이어서 감산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1% 이상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66% 오른 온스당 2091.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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