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SK그룹과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 약자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도입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해온 SK그룹과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해온 서울시가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취지와 성과에 공감해 사회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SK그룹과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조경목 SV(사회적 가치)위원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 등이 참여해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기관은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비례한 보상을 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약자동행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발굴하며 기술동행 네트워크 참여와 기술활용 지원 등 공동협력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하고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 및 보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측정을 지원한다.
양기관은 약자동행을 위한 구체적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SK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로 가는 화장실 찾기'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힐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비전AI 등 AI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난제 해결에 나선다.
앞서 SK와 서울시는 최근 수년간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공동사업을 꾸준히 벌여왔는데, 이날 업무 협약에 따라 양기관의 민관협력 체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서울시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AI 돌봄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총 3500여명에게 AI스피커를 보급하고, 약 2만명을 대상으로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는 2021년부터 서울 소재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전용관을 구축해 상시 운영해 오고 있으며 SK에너지는 2021년부터 서울 소재 주유소 및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사업과 친환경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벌여왔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SK의 기술 역량 등이 더해짐으로써 좀더 다양한 약자동행 사업들이 발굴돼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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