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달러 매수세 회복, 환율 상승 가능성 높아져...달러ㆍ원 환율 1295~1325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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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달러 매수세 회복, 환율 상승 가능성 높아져...달러ㆍ원 환율 1295~1325원 예상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1.26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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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 감소
연휴 끝나는 이번주 달러 매수세 회복으로 달러 상승
이번주에는 억눌렸던 달러 거래가 활발해지며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11월 넷째 주(19~25일) 달러·원 환율은 1296원에 시작해 1306.4원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에 지난 21일까지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에 머물렀다.

지난 23일부터는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거래가 한산했고 특별한 이슈도 없어 양방향 수급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24일 전일대비 8.9원 상승하며, 1306.4원으로 마무리 됐다.

유가는 21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77.77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거듭해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월 다섯째 주(11월 26~12월 2일)에는 주요 지표·정책 발표 등 특정 이벤트보다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억눌렸던 달러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백석현 신한은행 외환전문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로 시장을 잠시 떠난 딜러들이 많아 거래가 많이 줄었던 상황"이라며 "연휴가 끝나는 이번주에는 외환시장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며 매수세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러화 저가 매력으로 달러를 사들이려는 매수세가 돌아오면서 환율의 상승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한 달 동안 달러화 레벨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 달러화가 오를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의 하방 압력을 지지하던 엔·원 환율 하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국면이다.

최근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엔·원 환율은 24일 870원을 회복했다. 1달러당 엔화 값은 149.3엔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엔화가 작년에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봤지만 생각보다 하락기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제는 내려올 만큼 내려왔다고 보기 때문에 더 낮아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 등락폭을 1295~1325원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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