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은행 수장들 만난다...상생금융·가계부채 대책 등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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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 수장들 만난다...상생금융·가계부채 대책 등 논의 전망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1.2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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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지방·인터넷·외국계 포함 17개 은행 수장 참석
금융권역별 최고경영자 릴레이 간담회 일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3.11.20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금융당국이 지주회장단과의 간담회에 이어 은행 수장들과 만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27일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일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와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 회장단과 만난지 일주일 만이다.

참석자들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3개 인터넷은행(카카오·토스·케이), 외국계 은행(SC제일·한국씨티), SH수협은행 등 17개 은행의 수장들이다.

간담회에서는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확립 등 지배구조법 개정 관련 사안과 급증하는 가계부채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은행권의 이자 장사에 거센 비판이 일면서 상생 금융 대책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회장단이 앞서 자발적인 상생금융안 마련을 약속한 만큼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이자 부담 증가분의 일정 수준을 직접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달라 주문한 바 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연합회는 사회적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지주 회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은행·투자·보험 등 금융권역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릴레이로 개최할 예정이다. 1금융권 외 보험업계 등 2금융권도 상생금융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보험사 CEO들을 만나 "국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보험회사들이 서민들의 짐을 나눠지게 된다면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은행연합회 이사회와 차기 은행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도 예정돼 있다. 최종 후보자는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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