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강세···7월 이후 처음 고시환율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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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강세···7월 이후 처음 고시환율 넘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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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06위안(0.29%) 내린 7.1406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고시환율을 뛰어넘었다. 0.3%에 육박하는 고시환율 절상폭도 7월 이후 가장 컸다. 사진=EPA/연합
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06위안(0.29%) 내린 7.1406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고시환율을 뛰어넘었다. 0.3%에 육박하는 고시환율 절상폭도 7월 이후 가장 컸다. 사진=EPA/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위안화가 21일(현지시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시환율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전장 대비 0.0262위안(0.37%) 내린 7.1407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206위안(0.29%) 내린 7.1406위안에 고시했다. 지난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고시환율을 뛰어넘었다. 0.3%에 육박하는 고시환율 절상폭도 7월 이후 가장 컸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거래 변동폭을 고시환율 상하 2%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0.0283위안(0.39%) 하락한 7.1435위안에 거래 중이다.

위안화는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늦추기 위한 일련의 처방을 내놓았는데도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실적이 저조한 통화 중 하나였다.

이달 들어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커지고 미·중 갈등이 완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자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로 신흥국 통화 가치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위안화와 한국 원화 등이 포함된 MSCI 신흥국 통화 지수는 같은 시간 0.53% 상승한 1712.0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금값의 상승도 이끌었다.

이날 오후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0.7% 오른 온스당 1991.69달러, 미국 금 선물은 0.6% 상승한 1993.5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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