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경제부진에도 자동차 판매 2950만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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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경제부진에도 자동차 판매 2950만대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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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 시장정보연석회 추이둥수 비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수 증가와 수출 호조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 판매가 2950만대에 달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계면신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올해 자동차 판매가 경제 부진에도 2950만대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승용차 시장정보연석회 추이둥수(崔東樹) 비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수 증가와 수출 호조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 판매가 2950만대에 달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판매는 2019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한 뒤 2021년 2627만대로 전년보다 3.8% 증가했고 작년에도 2675만5700대가 팔려 전년 대비 1.9% 늘었다"며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예측대로 올해 자동차 판매가 2950만대를 달성하면 작년보다 10.3% 증가하는 것이며 수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0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285만 3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판매는 2396만7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월평균 277만대를 판매하면 추이 비서장이 전망한 2950만대 달성이 가능하다.

자동차 업계는 추이 비서장의 예상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소매 판매 추세가 예상치를 웃돌고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전통적으로 승용차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성수기인 데다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신차 출시와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판촉전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추이 비서장은 당국의 지원책에 힘입은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내수 및 수출 증가가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0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95만6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33.5% 증가했다.

이 중 내수는 83만2000대로 전월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9%, 37.3% 늘었고 수출은 12만4000대로 전월과 작년 동월보다 각각 29.3%, 12.8% 증가했다.

10월 신에너지차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37.8%까지 올라서 작년 동월 기록했던 30.2%보다 7.6%포인트(p) 늘었다.

신에너지차의 1∼10월 누적 판매는 728만대로 작년 동월 대비 37.8% 늘었다.

이중 국내 판매는 628만5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4% 늘었고 수출은 99만5000대로 99.1% 급증해 올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이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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