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주가흐름 예상...코스피 대형주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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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주가흐름 예상...코스피 대형주가 유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1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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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혼조 양상으로 거래 마쳐
코스피도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 예상 
14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 속에서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을 대기하며 3대지수는 서로 엇갈린 채 거래를 마쳤다. 

이는 국내증시에서도 관망심리를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달러화 약세, 11월 수출 호조, 테슬라 강세 등 우호적인 재료가 상존함에도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 심리, 공매도 금지발 수급 변동성으로 인해 증시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추정치에 기반한 업종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위아래가 제한된 박스권 흐름으로 연말까지 전개될 전망"이라며 "올해 4분기 및 내년 EPS 변화율이 상향 조정 중인 업종은 반도체, 필수소비재, 자동차인데 그 중 반도체를 중심에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소외주 중에서 비교적 낮은 반등세를 겪었고, 이익 추정치 하향이 더딘 업종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헬스케어, 미디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9일자 코스닥 공매도 잔고는 6.0조원으로 6일(6.7조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미뤄보아 숏커버링이 나온 만큼 공매도 금지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해석은 해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특정 종목의 향후 주가 상승을 우려해 나타나는 숏커버링(손실 회피 성격)도 있지만, 주가가 고점을 찍은 후 빠졌을 때 나타나는 숏커버링(이익 실현 성격)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공매도가 주가 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에 금지시켜야 한다는 것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데이터센터 관련주, HBM 관련주 등 코스닥 내 반도체 업종들의 실적 쇼크 여진이 이번주 남은 기간 동안 코스닥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잔재해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양호한 수출 전망, 중립 수준의 매크로 환경 등을 고려해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77포인트(0.16%) 오른 3만4337.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69포인트(0.08%) 내린 4411.5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0.36포인트(0.22%) 내린 1만3767.7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9달러(1.41%) 오른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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