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물가 10개월째 둔화···10월 전년비 0.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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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물가 10개월째 둔화···10월 전년비 0.8% 상승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1.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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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품 등 일부에서 원자재가 상승을 내세워 소비자에서 넘기는 움직임이 이어지지만 정부의 휘발유 보조금 확충으로 석유·석탄제품 상승률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사진=로이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은행이 13일 발표한 10월 기업물가지수(속보치, 2020년 평균=100)는 119.1로 전년동월 대비 0.8%올랐다.상승했다.9월(2.2%)보다 1.4%포인트 낮아져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식음료품 등 일부에서 원자재가 상승을 내세워 소비자에서 넘기는 움직임이 이어지지만 정부의 휘발유 보조금 확충으로 석유·석탄제품 상승률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 간에 거래하는 물건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10월의 상승률은 민간 예측의 중앙치(1.1%)를 0.3%포인트 밑돌아 10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날 발표한 515개 품목 중 405개 품목이 올랐다.상승률이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0.9%포인트 하락했던 2021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전기, 도시가스, 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20.0% 하락했다. 정부가 2월부터 시행하는 전기가스 가격 억제책은 10월에 절반으로 줄었지만 하락폭은 9월(17.7% 하락)보다 2.3%포인트 확대됐다.

일본은행의잠정 계산에 의하면 전기·가스의 가격 억제책은 기업물가지수를 전년 동월비로 약 0.3포인트 끌어내렸다고 한다.

음식료품은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9월(5.7%)보다 둔화됐지만 원자재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석유석탄제품 가격도 0.7% 올랐다.휘발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정부 보조제도 금액이 확충되면서 상승폭은 9월(3.2%)보다 2.5%포인트 축소됐다.

수입물가는 엔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 9월(13.9%)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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